[스크랩] 추기경님의 눈물 요즈음 우리 나라 국민들은 커다란 부끄러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리 나라의 정신적 스승이신 추기경님께서 눈물을 흘리셨다는 뉴스를 접하고 보니, 그 부끄러움은 이제 제 가슴을 찢는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그분이 계시기에 카톨릭 신앙이 자랑스러웠던 적이 많았는데, 그분은 우리 ..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8.07
[스크랩] 제게 주어진 오늘의 소임을 조용히 마무리짓고 싶습니다 마지막 오늘 밤 늦도록 누군가를 기다려 본 적이 있다면, 깨어 있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압니다. 세상이 잠든 시간에 홀로 기다린다는 것, 그것도 언젠가는 오리라는 막연한 희망만으로 버틴다는 건 괴로운 일입니다. 그래서 기다림은 그를 지치도록 고독하게 만듭니다. 긴 기다림 끝에 ..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8.05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도 종환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7.04
[스크랩] Re:망초꽃 하나 개망초 망초꽃 하나 - 성 김대건 안드레아 순교자 무덤가에서 솔뫼에서 미리내까지 흰 망초꽃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그 중 제일 먼저 핀 깨끗한 꽃이 스물다섯 살, 아름다운 목숨인가요? 망초꽃 하나에도 순결한 영(靈)이 깃들어 이 나라 천지를 저리 환하게 비추고 계시겠지요? 망초꽃 흐드러진 ..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7.02
사랑하는 것과 사랑해보는 것 남자는 요즘 장가가고 싶다고 하소연하는 후배를 보면서 웃습니다 장가갈 마음의 준비는 하나도 되어 있지 않으면서 꽃이 피고 날이 화사해지니 제 마음의 빈터를 감당하지 못하고 철없는 소년처럼 투정하는 후배가 귀엽기도 했습니다 남자는 어느 저녁에 후배를 불러놓고 이야기했습니다 "너 어떤 ..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6.24
생을 마치며 하는 후회... 첫 째는 베풀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라고 합니다. 가난하게 산 사람이든 부유하게 산 사람이든 죽을 때가 되면 "좀 더 주면서 살 수 있었는데… 이렇게 긁어모으고, 움켜쥐어 봐도 별 것 아니었는데 왜 좀 더 나누어주지 못했고 베풀며 살지 못했을까? 참 어리석게 살았구나, 이런 생각이 자꾸 나서 이..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6.10
성서에 나오는 나무들 로뎀나무 후추나무 가시덤불 종려나무열매 상수리나무 쥐엄나무 쥐염열매 감람나무 싯딤나무 가시나무 시내산의 풀 떨기나무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5.08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에게... (요세피나의 글) 나의 사랑하는 아들, 딸에게 몸도 마음도 훌쩍 자라있는 너희를 바라보면서 어느사이 성큼성큼 바뀌어가는 계절과도 같이 세월 참 빠르다 라는 생각을 한단다. 처음 세례받았을 때…엄마는 신비스러운 느낌 들었지만 엄마의 믿음이 너무도 없었기에 깊은 감동을 느낄수는 없었지. 하지만 지금은 가슴..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4.25
왕의 남자 약속해요 이 순간이 다 지나고 다시 보게 되는 그날 모든 걸 버리고 그대 곁에 서서 남은 길을 가리란 걸 인연이라고 하죠 거부할 수가 없죠 내 생애 이 처럼 아름다운 날 또 다시 올 수 있을까요 고달픈 삶의 길에 당신은 선물인 걸. 이 사랑이 녹슬지 않도록 늘 닦아 비출께요. 취한 듯 만남은 짧았지..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4.23
발 밑에 떨어진 행복 부터 주워 담아라 발 밑에 떨어진 행복 부터 주워 담아라 행복이 오는 길은 여러 갈래다. 표정 또한 다양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이러저러한 조건과 한계를 붙이고 행복을 고른다. 그런 사람은 설사 행복이 곁에 오더라도 결코 그 행복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네모라는 행복을 꿈꾸던 당신에게 지금 곁에 다가온 동그란 .. Existance/▲ 사랑하는 이들의 글 200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