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해탈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ohjulia 2007. 7. 5. 04:10
오늘의 단상 7월 4일


해탈이 어디에 있다는 말입니까?

우리의 주는 창조의 속박을 스스로 기꺼이 떠맡고 계십니다.

그분은 영원히 우리들 전체와 맺어져 있습니다.

 

명상에서 빠져 나와 꽃도 향도 내버려 두시지요!

당신의 옷이 더럽혀지고 갈갈이 찢긴들 무슨 해로움이 있겠습니까?

당신의 이마의 땀과 노역 속에 그분을 만나서 그분 곁에 서십시오.

 

내 눈은 멀리 두루 헤맨 끝에 비로소 눈 감고 말했지요.

“님은 여기 계시구나.

 

<기탄잘리> 타고르



*
진리의 종착은 신이다.
진리가 쌓이고 쌓인 산의 최고봉은
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너무 높고, 너무 거룩하다고 한다.
 
세상을 다 헤메이고 나서도 찾지 못한 것을
언덕 위에 느티나무 아래 앉아서
눈을 한 번 감고 조용히 숨을 내쉬면
불현듯 떠오르는 신성의 햇살을 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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