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하늘과 사람사이

ohjulia 2009. 3. 9. 14:16


 
오늘의 단상


 

강물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사람을

지나가던 사람이 간신히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물에 빠졌던 사람은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하늘을 올려다보고 하느님께 울며불며 소리 높여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그의 생명을 구해준 사람은 멋쩍은 표정으로 서 있다가

조용히 자리를 떠났으나

생명의 은인이 떠나가는 줄도 모르고

그는 여전히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제 생명을 구해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남은 생을 남을 위해서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

전지전능한 하느님께서도 도구를 쓰심으로서

그 능력을 나타내시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불행은 다 없어지고 오직 행복만이 충만하거라'

어느 순간 단 한마디에 모든 일이 해결될 것 같아도

우리가 알게 모르게 도구를 통하여 섭리하시기 때문에

몸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하늘은 영이고, 사람은 육이기 때문에

연결하는 매개체(도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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