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이의 꼴찌가 되고 모든이의 종이 되어야한다.'
오늘 하루를 선물로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나눕니다.
세상의 방식과 하느님의 방식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 갈등속에서 살아갔습니다.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에
세상의 방식에 익숙해져 가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런 나에게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의 방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십니다.
첫째가 되기를 바라는 나에게
꼴찌가 되라고 명하십니다.
학창시절에고 1등을 많이 했던 나에게는
꼴찌는 게으름에 대한 이유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적응못하는 사람이 꼴찌 이구나!!
그런데 하느님 방식은 그렇지 아니었습니다.
부족한 나를 당신의 도구로 쓰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오늘도 사제를 통해 당신의 사랑을 전하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사제가 세상의 방식을 따라갈 때에는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방식을 따라갈 때에는 어렵고 힘이 들더라도 행복함을 느낍니다.
밀알이 된다는 것!! 썩는다는 것!
주님께서 말씀하신 어린이를 받아들이는 것임을....
누구가의 도움 없이는 살아 갈 수 없는 어린이들!!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위해서는 첫째가 되서는 안됩니다.
그들을 섬길 수 있어야 받아들일 수 있음을......
내가 할 수 있는 의무는 단 한가지였습니다.
바로 '사랑의 의무'입니다.
2006-09-24
- 최 민호 마르코 신부님
♬ Love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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