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들이다"
가을 햇살의 따스함과 주님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드리며.....
오늘 주님께서 참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가족! 듣기만 해도 든든한 단어이다.
그런데 어느새 그저 동거인 정도로 여겨지게 된다.
각기 바쁘다는 이유로 함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하며 마음을 나누기 보다는
자기 혼자 살아가기 바쁘다.
서로에 대해 배려해 준다는 이유(?)로 말이다.
함께 살지만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앙 안에 살아가지만
마음을 나누고 살아가기 보다는
의무적으로 살아간다.
말로는 형제 자매 여러분이라고 하지만 말뿐이다.
어느새 소중한 것을 잊고 지내온 내 자신이다. 그리고 우리들이다.
주님을 아버지라고 고백하면서도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보다는
내 뜻이 앞서 나갔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바로 가족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평생을 주님의 말씀을 실천한 분은 바로 성모님이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의 어머니가 되셨다.
문전박대 당하시는 성모님의 모습이 우리 사회 분위기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예수님께서는 건방지거나 불효를 하지 않으셨다.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도록 강조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그러한 마음을 알기에 성모님은 예수님 곁에 항상 계셨다.
참가족!!
함께 먹고 함께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임을 고백하게 된다.
신앙안에서도 예수님을 모시고 예수님께 기도하고 서로 나눌 때
우리는 주님안에 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
오늘 하루 가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살아계실 때 어머니의 말씀을 잘 따르지 않았기에 어머니를 위해 더 기도합니다.
소중한 것을 잃을 뻔 했습니다.
가족을 제외 시키라는 것이 아닌 가족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해주십니다.
2006-09-26
- 최 민호 마르코 신부님
♬ The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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