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추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뒤흔든다. 겨울은 따뜻했었다 대지를 망각의 눈으로 덮어주고 가냘픈 목숨을 마른 구근으로 먹여 살려 주었다. - T. S. Eliot의 황무지에서 4월이 되면 가장 많이 인용되는 글이 T.S.E.. Existance/♡ 줄리아의...♥ 2006.04.05
The mourning 謹 弔 고인의 靈前에 삼가 冥福을 빕니다.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사랑의 주님, 이 세상에서 당신을 흠모하며 당신의 말씀대로 살다가 당신의 곁으로 떠난 故 강 엘리자벳님을 기억하시어 당신의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얻게 하소서. 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 보낸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남은.. Existance/♡ 줄리아의...♥ 2006.03.14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그대에게 바치는 나의 봄 사랑하는 사람아 향긋한 봄내음이 왜 이리도 좋을까... 고운 날 스치며 맡은 그대의 향을 품고 있기 때문일까... 아님, 신 앞에 고개 숙인 그대의 머릿결 바람을 담고 있기 때문일까... 그대의 향을 가득 안고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에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사랑의 고백.. Existance/♡ 줄리아의...♥ 2006.03.08
사랑 노래 사랑 노래 어떤 허물 때문에 나를 버린다고 하시면 나는 그 허물을 더 과장하여 말하리라. 나를 절름발이라고 하시면 나는 곧 다리를 더 절으리라. 그대의 말에 구태여 변명 아니하며… 그대의 뜻이라면 지금까지 그대와의 모든 관계를 청산하고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보이게 하리라. 그대가 가는 곳.. Existance/♡ 줄리아의...♥ 2006.02.22
낙태 체험자들의 글 낙태 체험자들의 글 낙태를 거부한 미혼모 " 저는 이 아이를 야훼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의 한평생을 야훼께 맡기고 싶습니다." (1사무 1,28) 제 가족이나 저를 아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제가 미혼모의 위치에 서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어요. 저 역시도 이런 삶을 살리라고는 상상조차.. Existance/♡ 줄리아의...♥ 2006.02.20
슬프게도 "; str+=""; str+=""; document.write(str); 슬프게도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Existance/♡ 줄리아의...♥ 2006.01.07
하고 싶지만 못하는 말 며칠 동안은 여러분을 뵙지 못할 것 같네요. "하고 싶지만 못하는 말"을 여기에 살짝 남기고 갑니다. Existance/♡ 줄리아의...♥ 2006.01.06
그리운 사람 있거든 그리운 사람 있거든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 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 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 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 Existance/♡ 줄리아의...♥ 2005.11.26
국화 옆에서 국화 옆에서 서정주님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 Existance/♡ 줄리아의...♥ 200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