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월 코스모스는 왜 들길에서만 피는 것일까 아스팔트가 인간으로 가는 길이라면 들길은 하늘로 가는 길 코스모스 들길에서는 문득 죽은 누이를 만날 것만 같다. 피는 꽃이 지는 꽃을 만나듯 9월은 그렇게 삶과 죽음이 지나치는 달 코스모스 꽃잎에서는 항상 하늘 냄새가 난다. 문득 고개를 들면 벌써 .. Existance/♡ 줄리아의...♥ 2005.09.04
사랑하는 이 곁에서 사랑하는 이 곁에서 희미한 햇살 바다에서 비쳐오면 나 그대를 생각하노라. 밝은 달빛 샘물에 번지면 나 그대를 생각하노라. 길 저 멀리 뽀오얀 먼지 일면 나 그대 얼굴 보노라. 깊은 밤 오솔길의 나그네 몸 떨 때 나 그대 얼굴 보노라. 물결 높아 파도소리 무디어 오면 나 그대 목소리 듣노라. 고요한 .. Existance/♡ 줄리아의...♥ 2005.09.03
가을, 그 누군가의 슬픈 사랑 최 옥 시인의 시 한편을 나눕니다. 가을, 그 누군가의 슬픈 사랑 어딘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있나보다 가을을 노래하고 싶은데 가을은 노래가 되지 않는다 더 흔들릴 것도 없는 한그루 쓸쓸한 나무의 주름살 속에 노래하고 싶은데 노래가 되지 않는 가을의 나즈막한 숨소리 어느 가슴이 무너지는 소리..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26
사랑이라면......... 사랑이라면 그대 나를 바라보는 마음이 사랑이라면 은행잎 한 바구니 들고 그대에게 가고 싶었던 내 지난 가을날이 흰 눈 속에 묻혀도 그리 외롭지는 않겠습니다 그대 나를 떠나려는 마음이 사랑이라면 그대 신발 위에 가지런히 놓고 나온 은행잎 두 장이 그대 모르게 바람에 사라져도 그리 슬프지는 ..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25
사랑하고 있을때가 가장 외롭다 사람이 하는 사랑이므로 사랑을 하면 할수록 더 깊은 사랑이 필요해지고 더 많이 알고 싶어지고 더 오래 함께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버리지 못한 무수한 미망 때문에 사랑하고 있을 때가 가장 외롭다... *사랑하고 있을때가 가장 외롭다中에서*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23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그래 그렇게 사는거야 나 혼자 버거워 껴안을 수조차 없는 삶이라면 적당히 부대끼며 말없이 사는거야 그냥 그렇게 흘러가듯이 사는게야 숨가쁘게 오르막길 오르다 보면 내리막길도 나오고 어제 죽을듯이 힘들어 아팠다가도 오늘은 그런대로 살만해 어제의 일은 잊어버리며 사는게 우리네 인생이 아..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23
눈물을 흘리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눈물을 흘리는 당신에게 드리는 글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흐르는 눈물보다 더욱더 슬프답니다. 흐르는 눈물은 곁에서 지켜보는 이가 알아주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흐르는 눈물을 닦아줄 수 있지만 흐르지 못해 고여있는 눈물은 닦아줄 수도 없답니다. 흐..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20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하늘만 바라봐도 눈물이 흐릅니다. 시리디 시린 그 빛깔이 온 마음을 흔들고 맙니다. 아무런 이유없이 울고싶은 날엔 갈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마저도 눈물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떨어진 잎새처럼 퇴색해 버린 청춘이 그립습니다..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18
곁에 없어도 곁에 없어도 조병화 길을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눈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목숨 다하여 먼 날 우리 서로 같이 있지 못해도 그 생각 나를 찾으면 그 속에 내가 있으리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17
"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저미는 말" "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저미는 말" 이 세상에서 가장 가슴 저미는 말을 아십니까? 그건 바로 '사랑했다' 라는 말입니다. "했다" 라는 과거형 속에는 이미 이별의 상처와 아픔이 묻어 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더욱 가슴 저미는 말을 아십니까? 그건 바로 '아직도 사랑한다' 라는 말입니다. 이.. Existance/♡ 줄리아의...♥ 200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