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날더러 9월 4일 연중 제22주간 월요일-루카 4장 16-30절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시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세상이 날더러> 한동안 형제들과 함께 자연 속에 푹 파묻혀 지내다 돌아왔습니다. 낮에는 별로 느끼지 못했는데, 해가 떨어지고 날이 저물..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9.04
영혼이 깨끗한 사람들 <영혼이 깨끗한 사람들 > 한 무리 관광객들이 단체로 소풍을 떠났습니다. 버스는 호수와 산, 전원과 강이 어우러진 아주 아름다운 지방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 한 가지는 그 버스에 커튼이 쳐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차창 밖으로 무엇이 지나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9.03
은총의 순간이 다가오면 8월 31일 연중 제21주간 목요일-마태오 24장 42-51절 “깨어 있어라.” 어느덧 여름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보내시느라 고생들이 많으셨습니다. 저희는 청소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바닷가 캠프장에 와서 그들이 사용했던 담요를 빨고 있습니다. 물기를 뺀 담요들은 대 강당 양철 지붕위..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31
늘 푸른 한그루 소나무 8월 29일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마르코 6장 17-29절 “동생의 아내를 차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인간관계 안에서 정말 힘든 일이 한 가지 있습니다. 다름 아닌 가까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고언(苦言-듣기에는 거슬리나 도움이 되는 말), 직언(直言-자신이 생각하는 바에 대해 기탄없이 던지..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29
삶의 최저점에서 8월 28일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유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삶의 최저점에서> 세상살이의 허무함을 두루 경험했던 성인(聖人), 삶의 최저점까지 내려가 보았던 성인, 죄의 실체가 무엇인지 또렷이 체험했던 성인, 그래서 방황하는 양떼들을 ‘제대로’ ..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28
하산(下山) 길에 8월 27일 연중 제21주일-요한 6장 60-69절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 <하산(下山) 길에> 형제들과 함께 한 명산을 오르면서 산은 마치도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과묵한 사람, 늘 진지한 사람, ..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27
갓 구운 신선한 빵의 향기에 취해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요한 6장 51-58절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저희는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합니다. 빵을 위주로 하는데, 유통기한이 살짝 지난 빵, 아니면 냉동실에서 얼렸다 해동시킨 빵, 그래서 조금은 의심스러워 보이는 빵을 주로 먹습니다. 오랜만에 갓 구운 신선한 식..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20
해질 무렵 산을 내려오다가 8월 19일 연중 제19주간 토요일-마태오 19장 13-15절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해질 무렵 산을 내려오다가> 해질 무렵 산을 내려오다가 한 사찰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여러 스님들과 마주쳤습니다. 보아하니 학생 스님들 청소시간인 듯 했습니다. 소박한 회색빛깔의 옷, ..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19
용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8월 17일 연중 제19주간 목요일-마태오 18장 21-19장 1절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용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가운데, ‘하느님 나라는 너희 가운데 있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가끔씩 예수님 말씀이 ‘제대로다!’며 ..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17
단죄나 심판은 오직 하느님의 몫 8월 16일 연중 제19주간 수요일-마태오 18장 15-20절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단죄나 심판은 오직 하느님의 몫> 살아가면서 큰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이런 것입니다. 개인에게나 공동체에 심각한 폐해를 끼치고 있는 형제를 눈앞에 두고 어떻게 처신해.. Homily/☆ 양 승국 신부님의.. 200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