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하느님 오늘의 단상 1월 16일 만약 모습을 가지고 나를 보거나, 소리로 나를 찾으려 한다면 그런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하는 자로 여래를 보지 못한다.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석존> * 형상으로 하느님을 보려하고 사람의 말을 통해서 하느님을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8.01.21
다시 벗은 몸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늘의 단상 내가 무언가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그건 나의 것이 아니다. 사는 동안 얻은 재물이며 지식이며 깨달음이며 사랑까지도. 산이 계곡이며 나무들, 그리고 지빠귀며 비비추 같은 꽃들까지도 많은 것을 품었어도 그것은 산의 것이 아니듯 내가 품고 있는 모든 것도 내 것이 아니다. 돌려..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8.01.03
꿈속에 꿈 오늘의 단상 2008년 1월 1일 꿈에서 깨어나니 역시 꿈 속이다. 유리창에 서린 김 위에 그림을 그렸다. 자국만 남기고 그림은 사라졌다. * 꿈에서 벗어나면 꿈이 아닌 줄 안다. 꿈 속에서 꿈을 꾸고 있는데도 말이다. 하루가 지나니 지난 한 해가 어디에 있었는지 자국만 희미하다. 흔적 조차 찾기 어려운 ..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8.01.03
아름다운 이별 오늘의 단상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너는 울고 네 주위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했다. 네가 이 세상을 떠날 때는 모든 사람들이 울고 너 혼자 웃도록 하라. <인도의 잠언> * 태어날 때 왜 울었습니까? 숨통을 트려고 일부러 울었던가요? 고해의 바다를 헤쳐갈 일이 괴로워서 울었던가요? 우는 당신..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7.12.27
세상 오늘의 단상 세상을 가지려고 발버둥 치면 칠수록 세상이 나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나를 소비하고 있다. * 세상을 향해 도전하는 것은 패기가 될 것이고 세상이 넓고 크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겸허가 될 것이다. 함부로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것이 ..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7.12.27
베품 산은 땅 속에 불을 품고 있기 때문에 불을 뿜어낼 수 있고, 구름은 물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비를 내릴 수 있다. ‘우리 모두는 각자 가지고 있는 것만을 줄 수 있다’ * 어리석은 가난한 사람은 가진 것도 없으면서 줄 생각만 하고 돈이 많은 사람은 줄 것이 돈밖에 없으니 돈은 아까워서 못 주고 결국..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7.12.27
내 안에 진주 오늘의 단상 12월 21일 내가 어디를 가든 기억도 따라왔다. 기억이 오면 상처도 오고 상처가 오면 고통도 왔다. 그 때 알았다. 기억은 내 몸 속에 있었다. 고통은 밖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있었다. 내 안의 상처가 진주가 되었다. 영화배우 <문숙> * 괴로워하는 것도 나고, 괴롭히는 것도 나다. 내가 ..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7.12.23
벌거벗은 알몸 오늘의 단상 어떤 사람이 지금 당장 소유 또는 점유한 무엇인가는 우리를 잠시 현혹시키긴 해도 매혹시키진 못한다. 정말로 사람의 마음을 끄는 것은 생의 가장 가혹한 순간에도 빛을 발하는 정신과 마음이다. “가진 것을 모두 잃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된다” 강인선 / ..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7.12.23
비신론자 오늘의 단상 12월 10일 무신론 ? 신이라는 절대자는 없다는 입장 유신론자 ? 인격적인 살아 있는 유일의 신을 믿는 사람 기독교인 ? 신구약 성경에 기록된 여호아가 유일 절대의 신이라고 믿는 사람 非神論者 ? 신은 있다고 믿으나 사람의 손으로 기록된 신은 진정한 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 인간..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7.12.17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오늘의 단상 12월 9일 공자가 그물을 쳐놓고 새를 잡는 사람을 보았더니, 그가 잡는 것은 작은 참새들뿐이었다. 공자가 물었다. “참새는 있는 대로 다 잡으면서 큰 새는 잡지 못하니 무슨 이치요?” 그러자 새 잡던 이가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참새가 큰 새를 따라다니면 그 참새조차 잡을 수가 없지.. Existance/오늘의 단상 (심현섭님) 2007.12.10